의사소통이 어려운 아기들에게 중이염이 발생했음에도 부모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아중이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김포 두리이비인후과 임현우 원장은 “소아중이염은 성장과정에서 한두번은 앓게 되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부모가 치료방법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지 않으면 자칫 큰 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다”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1세 이하의 영아들에게서도 쉽게 나타나는 병이므로 부모가 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평소보다 잠을 못자고 보채는 경우,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경우에는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성인의 경우 이통(귀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아들은 통증을 호소하지 못해 울음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발열과 귀의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중이염과 급성증상 없이 중이 내에 저류액이 고여 빠지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 급성중이염은 항생제 및 소염, 진통제 등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며,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보다 치료기간이 더 긴 편이다.
김포 두리이비인후과 임현우 원장은 “중이염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고막천공, 난청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며 “소아중이염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중이염 수술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수술이므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신중히 상담한 후 결정해야 한다. 특히 청력이나 연령 등을 고려하여 수술해야 하기에 소아중이염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히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소아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 뚜렷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청력 감소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귀에서 고름이 나온다고 해서 솜으로 귓구멍을 막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좋지 않다.
이와 관련 임현우 원장은 “유아는 우유병이나 젖꼭지를 너무 오래 빨게 하지 않고, 우유를 먹일 때는 비스듬히 안고 먹을 것”을 권하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소아중이염 치료를 받아야 만성중이염으로 이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