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제주항공홈페이지 캡처

'제주항공, 얼리버드 항공권, 패키지 여행'

난 9일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에서 4월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른바 얼리버 항공권 행사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다.

실제 첨부된 이미지에 따르면 최저가부터 표시되서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왕복하는데 1인당 최대 35만원정도만 부담하면 되니 무척 저렴하게 여겨졌다.
여기에 공항세와 유류할증료 등도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 하니 벌써 머릿속은 휴가지를 향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마트에서 싸다해서 샀다가 버린 물건이 적지 않았기에 이것이 과연 저렴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고,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을 듯 하여 간략하게 비교해보았다.


워낙 많은 이동 및 숙박 수단, 그리고 시기라는 다양한 변수가 있기에 임의대로 단순화시켰다.

조건은 2인, 필리핀의 세부, 시기는 4월 중순, 숙박지는 샹그릴라다. 대부분의 여행사 스케줄이 3박5일을 선택하는 만큼 이에 맞춰 구성했다.

▲둘다 2014년4월 13일 출발, 17일 도착. 제주항공이용, 2인 샹그릴라 숙박(3박)

결론은 내심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행사가 구성한 패키지여행를 이용하는 것이 10%이상 저렴했던 것. 당연히 대량으로 구매하는 여행사의 구매 파워를 '일반'적인 개인이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여기에 언급된 가격은 M모 여행사, 제주항공, H국내외 호텔예약사이트에서 구해진 것이다.
물론 숙박 등을 더 저렴하게 해결할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여러 상황상 비행기표만 있으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니 비행기 티켓을 상대적으로 싸게 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단지 싸다고 하니 일단 티켓부터 구해놓고 다른 것을 나중에 라며 충동구매하면, 결국 더 비싼 결과를 맞이 할 수 있으니 결제에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혹시나 마음이 바뀌어 일자를 바꾸거나 환불하면 수수료가 각각 4만원, 10만원이라는 유의사항이 가격보다는 조금 작은 글씨이긴 하지만  '분명히' 명시되어 있으니, 일정부터 시작해 많은 부분을 확정지은 다음에 결정해야 손해가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