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0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특별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양그룹 사태와 관적절한 관리를 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금융감독원 동양그룹 사태에 대한 자체 기본조사가 오는 28일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이보다 일주일 앞선 20일께 본격적인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동양증권이 같은 계열사 기업어음·회사채를 판매하는 행위를 제재하지 않은 경위, 투자에 부적격한 등급의 기업어음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도록 방치한 경위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감사는 금감원과 금융위에서 동시에 12일 이상 실시되며, 두 기관을 담당하는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 감사인력이 전원 투입된다. 


한편 이번 감사는 동양사태 피해자들과 시민단체가 지난해 10∼11월 제기한 3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청구가 들어오자 지난해 11월28∼12월1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에 감사관들을 보내 사전 자료수집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