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한류 열풍에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살린 제품과 메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방차, 전통주, 전통음식 등 ‘전통’을 내세운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코리안 티 카페 '오가다'는 한국의 맛과 정서를 재해석한 세련된 감각으로 우리 전통 음료의 카테고리를 가치 소비 주체로 만든 일등 공신이다.

‘다섯 가지 아름다운 한방차’라는 의미를 지닌 오가다는 석류오미자차, 생강진피차 등 핸드메이드 한방차를 비롯하여 제주한라봉주스, 청도 홍시주스, 제주한라봉빙수, 오미자베리빙수 등 국내산 천연재료를 사용한 건강음료와 인절미브레드 등의 한국식 디저트를 제공하는 국내 토종브랜드이다.
▲ 오가다 석류차 (사진제공=오가다)

국내산 원재료를 24시간 정성껏 달여 만든 한방차부터 직접 농장에서 공수한 우리 농산물을 첨가물 없이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건강 음료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들로 구성하여 특히 젊은 고객층에게도 인기가 좋다.

이 외에도 인절미브레드, 떡샌드, 군고구마 등 전통간식을 맛있고 멋스럽게 재해석한 한국식 디저트 또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빚은’은 전통식품인 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다.

우리나라 고유의 떡 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설기, 송편, 두텁떡, 경단 등 전통 떡부터 아침식사 대용으로 알맞은 영양 찰떡과 떡 케이크, 선물세트, 행사떡까지 다양한 품목을 100% 국내산 쌀로 만들어 판매한다.

빚은은 우리가 흔히 먹는 전통 떡 외에도 초콜릿, 크랜베리, 블루베리, 치즈, 우유 등 현대적 재료를 첨가한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도 두루 선보여 젊은 층의 입맛을 잡았다. 아기자기한 모양의 제품으로 어린이와 여성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최한 2013 쌀가공품 품평회 TOP10에 선정되기도 한 빚은의 인기 제품인 ‘내가 원한 과일 맛 설기’는 배, 복숭아, 블루베리, 감귤 등 4가지 과일 맛 설기를 조합해 만든 떡 케이크다. 
일반 베이커리의 케이크와 달리 쌀 함유량이 높으며 파스텔톤 빛깔의 조각 떡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아이싱은 젊은 층을 겨냥하여 막걸리의 수요층을 확대하기 위해 국순당이 ‘RTD(Ready To Drink) 트렌드’에 맞춰 개발한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가 4%로 낮으며 젊은 층에 익숙한 자몽과즙을 첨가하여 상큼하고 새콤한 맛과 특유의 청량감이 조화를 이룬다.

출시 이후 신개념 막걸리로 관심을 끌며 20~30대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새로운 막걸리 트렌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아이싱은, 합리적인 가격에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 컨셉의 스몰비어 전문점 압구정 봉구비어에 판매되며 막걸리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류 바람과 더불어 웰빙, 힐링에 대한 관심이 2014년에도 이어지면서, 맛과 건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전통 메뉴들이 계속해서 사랑 받고 있다”며 “전통과 트렌디 라는 전혀 다른 문화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젊은 고객층에게 감각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