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뚝섬에 110층 초고층빌딩을 건립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소식이다. 서울시의 규제가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수동 뚝섬 옛 삼표터미널 부지에 2조원을 투자해 110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프로젝트가 진행돼 신사옥을 지을 경우 2만명의 고용 효과를 내고 생산유발 효과는 2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었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8년 가까이 빌딩 건립이 지연되고 사업건도 바뀌면서 현대차는 다른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초고층 건축관리 기준'을 마련해 50층·200m 이초고층빌딩은 도심과 부도심에만 지을 수 있도록 했다. 뚝섬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