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머니투데이 DB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나 정치적인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철도파업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불거진 구설수다.

최 사장은 지난 1월16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20여분간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공석인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임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면담 이유에 대해 “자기 지역구 때문에…. 자기 지역구였으니까 정치 좀 하고 싶은데 돌봐달라는 그런 얘기지”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 박범계 의원에게 패해 낙마한 적 있다. 이후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최 사장은 해당 지역구 당협위원장으로 재임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코레일 측은 “최 사장이 황 대표를 방문한 것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국민과 당에 심려를 끼친 데 대한 사과와 신년 인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었을 뿐, 당협위원장 임명에 대한 의견전달이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