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스1 DB
권오준 포스코 사장(기술부문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됐다.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현 회장에 이어 이번에도 내부에서 인사가 이뤄졌다.

권 사장의 차기 회장 내정은 그가 철강기술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환영받고 있다. 그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입사한 뒤 기술연구소장, RIST 원장 등을 역임했다. 철강기술전문가로서 포스코의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성과를 크게 인정받았다.


그는 유럽사무소장 등의 경험을 통한 해외철강사 네트워크와 글로벌 역량도 갖췄다. 이영선 이사회 의장이 “포스코의 경영쇄신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권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내세운 것도 이 같은 역량을 인정해서일 것이다.

권 내정자는 오는 3월14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하면 철강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중책을 맡게 된다.

국내 철강산업은 공급과잉, 원료시장 과점심화 등의 시장 여건으로 인해 업계 전체가 침체돼 있다. 포스코도 사업구조 재편을 강력하게 추진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권 내정자가 향후 기술과 마케팅 융합을 통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고유기술 개발을 통한 회사의 장기적 성장 엔진 육성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