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지난해 수준 '훌쩍'

서울 전셋값이 올해 들어 3주 만에 0.47%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세가 급격했던 지난해를 뛰어 넘은 수준이다.

부동산114는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의 누적 전세값 상승률은 0.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5%를 0.12%포인트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2%, 수도권은 0.27%로 지난해 동기 0.36%, 0.31% 대비 상승폭이 작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초 지난해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전세 시장이 올해는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초부터 서울 등지의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전셋값이 연초부터 치솟는 것은 저금리가 장기화된 데다가 방학을 맞은 학군 수요,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