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경덕 교수
지난 17일 美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결의안'에 정식 서명을 한 것을 계기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우편물을 미국 내 100대 일간지 편집국장 앞으로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우편물을 보낸 100곳은 NYT,WSJ,WP,USA 투데이 등 미국 내 주요 일간지 뿐만이 아니라 덴버 포스트,댈러스 모닝뉴스,템파베이 타임스,시애틀 타임스,아리조나 리퍼블릭 등 각 도시의 주요 신문사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국내에서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 소식이 많이 보도 되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 내 언론사에서는 통합세출법안에 관련된 소식이 많지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한 보도는 거의 없었다"며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기에 미국 내 주요 언론을 통해 지속적인 기사화가 여론을 형성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우편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편물에는 미국 상하원에서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내용, 서 교수가 NYT,WSJ 등에 게재한 일본군 위안부 광고, 현재 글린데일 평화의 소녀상에 관련한 일본 우익들의 횡포에 관한 내용 등이 들어있다.

서 교수는 "한일 역사적 문제에 관한 어필도 중요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 여성인권에 관련한 문제로 더 부각시켜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초 국내 거주 해외 특파원들에게 독도문제 등 아베 정권의 실상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더니 중국 인민일보에서 칼럼 요청이 들어온 것을 모델로 삼아 각국의 주요 일간지에 칼럼을 통한 홍보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미국 심장부이자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위안부 소녀상' 광고를 올리고자 현지 광고 대행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