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KB국민카드와 NH농협카드, 롯데카드 3사가 다급히 인력을 충원하고 근무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 계열인 국민은행은 본부부서인력 1000여명을 영업점에 파견했다.


국민은행은 지점장 인사발령을 완료했지만 배치를 늦추고 인력들을 일선 영업점 지원에 동원토록 했다.

더불어 전국 모든 영업점의 영업시간도 오후 4시에서 6시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또한 전국에서 거점점포 250곳을 선정해 오후 9시까지 카드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NH농협카드를 지원하기 위해 농협계열사들도 나섰다. 후선부서 직원 1090명을 21일 오후부터 전국 영업점에 긴급 투입한 것.


농협은 은행소속 직원 400명뿐만 아니라 카드센터 직원 200명, 농협중앙회 직원 490명까지 동원했다. 농협은 22일에도 계속해서 직원 1090명을 영업점에 지원했다.

▲사진 = 머니위크 DB

롯데카드도 본사인력 중 운영 필수 인력을 제외한 500여명을 롯데백화점 31곳 내 롯데카드센터, 롯데마트 64곳 등 총 90여곳에 긴급 투입했다.

기존 인력을 포함하면 총 1600여명이 사태 해결에 동원된 셈이다.

롯데카드는 카드센터 운영시간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30분 연장하고 전국 76곳의 영업점은 주말을 포함,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