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구, 가족의 변동과 정책적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전국 20~65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 가치관 인식 및 태도조사'를 진행한 결과 46.1%가 '결혼하지 않아도 남녀가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을 인생에서 꼭 해야하는 필수과정으로 여기는 사람도 4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는 견해는 25.6%에 불과했고 34.6%는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 문항에서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답한 여성 비율이 44.4%로 남성 26.8%보다 18%포인트나 높아 남녀간의 인식차를 드러냈다.
또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41.4%가 찬성, 57.6%가 반대했다. 찬성률은 여성이 47.6%로 남성 35.3%보다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자녀를 둔 상태로 이혼하는데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는데 60대에서는 반대 비율이 73.5%에 이르는데 비해 20대에서는 절반이 약간 넘는 53.2%에 머물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