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류승희 기자) |
금융감독원은 6일 긴급 기자설명회를 통해 KT ENS 직원이 2010년부터 가짜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사기대출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저축은행에서는 KT ENS 직원으로부터 채권양도승낙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KT ENS는 매출채권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대출은 KT ENS 협력업체인 주식회사 N사와 KT ENS 직원이 공모해 가짜 매출채권을 발생시켜 대출사기를 벌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사기로 피해를 본 은행은 하나, NH농협, 국민은행 등 3개 은행이며 대출금은 약 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10개 저축은행의 대출금은 약 8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현재 대출사기가 발생한 금융회사에 대해 검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검사결과 법규위반사항이나 여신심사 소홀 등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출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KT ENS 직원은 현재 잠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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