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횡령 및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가 전 영업본부장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납품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고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신씨가 받은 뒷돈이 신헌 롯데쇼핑 사장 등 윗선으로 흘러들어갔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인 이모씨와 고객지원부문장인 김모씨가 본사 사옥 이전 과정에서 인테리어업체로부터 4억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확인하고 이들을 구속했다. 또 전 생활부문장인 이모씨와 전 구매담당자(MD)인 정모씨 역시 납품업체로부터 각각 9억원과 2억7000만원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현재 검찰은 이들이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금액이 당시 롯데홈쇼핑 대표를 맡았던 신헌 사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주 내 신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