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가 10일 3세대 모델인 ‘뉴 MINI’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신형 엔진을 장착해 주행성능과 효율이 향상됐으며, MINI 최초로 도입한 혁신적인 MINI 커넥티드(Connected) 시스템, LED 라이트, MINI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프리미엄 가치를 선사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뉴 MINI는 뉴 MINI 쿠퍼와 쿠퍼 하이트림(High Trim), 쿠퍼 S 등 3가지이며, 하반기 디젤엔진이 장착된 뉴 MINI 쿠퍼 D가 소개될 예정이다.


종전 2세대 MINI와 비교해 볼 때 엔진 기통 수는 다운사이징된 반면, 성능은 더욱 극대화됐다.

뉴 MINI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발휘한다. 출력은 122마력에서 136마력으로 14마력 더 늘어났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이전보다 2.6초 앞당긴 7.8초로 단축됐다. 안전최고속도는 210㎞/h로, 13㎞/h 늘어나는 등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최상급 모델인 뉴 MINI 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제로백 6.7초, 안전최고속도는 233km/h에서 제한된다.


연비도 향상됐다. 뉴 MINI 쿠퍼와 쿠퍼 S 모두 14.6㎞/l, 13.7㎞/l로 개선됐으며 디젤 모델인 쿠퍼 D는 복합연비 19.4㎞/l로 높은 효율성을 나타낸다.

차체 크기가 확장돼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쿠퍼 기준으로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3821mm, 1727mm, 1414mm이다. 기존보다 길이는 98mm 길어졌고 폭은 44mm, 높이는 7mm 더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28mm가 늘어난 2495mm로, 새로운 시트 구조로 앞좌석 조정 범위가 넓어졌으며 뒷좌석 무릎공간이 19㎜ 길어졌다. 커진 차체만큼 적재 공간도 늘어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32% 넓어진 211리터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컬러 디스플레이는 이번 뉴 MINI에서 가장 돋보이는 시스템 중 하나다. 모델에 따라 8.8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센터 콘솔에 있는 MINI 터치 컨트롤러를 이용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전화 및 차량정보를 선택해 조작할 수 있다.

최상위급 모델인 뉴 MINI 쿠퍼 S에는 MINI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전방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주행속도, 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운전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가격은 오는 7월 발효되는 한-EU FTA 관세인하분을 감안해 이를 선적용했다. 뉴 MINI 쿠퍼가 2990만원,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쿠퍼 하이 트림은 3720만원이며, 뉴 MINI의 최고급 옵션과 동시에 역동적인 주행능력을 만끽할 수 있는 쿠퍼 S는 4240만원이다(VAT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