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왕비서’


밀회’의 왕비서가 오혜원(김희애 분)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이에 오혜원은 한치의 물러남도 없이 협박에 맞서 당돌한 승부사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에서는 왕비서가 오혜원에게 뒤를 캐고 영우의 운전기사 최 기사가 오혜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혜원과 선재(유아인 분)에 대한 루머가 점점 퍼져나가는 상황에 한성숙(심혜진 분)과 서영우(김혜은 분)은 각자의 방법으로 둘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를 확보하려 했다. 오혜원은 서회장(김용건 분)의 검찰 조사로 인해 바쁜 가운데에도 선재와 공사장에서 만나 아슬아슬한 밀회를 즐겼다.



선재와 함께 있던 혜원에게 의문의 문자가 하나 날아들었다. “오실장님 아직은 저만 알고 있겠습니다 따로 연락 바라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두 분 중 누구한테 먼저 보고할지는 그때 결정하죠”라는 협박 문자였다.



이를 확인한 선재는 크게 당황했으나 혜원은 개의치 않았다. 혜원은 웃으며 “이걸 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참 뻔해 별로 겁날 게 없어 나는 너한테만 서툴지 다른 건 다 네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교활하고 능숙해 그건 네가 안봤으면 좋겠거든? 모른 척 하고 기다려 봐 어떻게 되나”라고 말했다.



그는 곧장 성숙과 영우를 찾아가 문자 내용을 있는 그대로 읽었고 이에 영우와 성숙은 서로를 의심했다. 이어 혜원은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사장님과 대표님 두 분 중 한 분과 관련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분은 제 충정을 반씩 잃으셨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허나 협박 문자를 보낸 주인공은 영우의 운전기사 최 기사였다. 왕비서로부터 혜원을 미행하라는 지시를 받고 혜원을 협박했던 것.



왕비서는 최 기사에게 “오실장이 벌벌 떨면서 돈뭉치 집어줄 줄 알았느냐”고 말하며 쏘아댔고 “잘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라 의심 살까봐 그냥 두는 거다”라며 화를 냈다.



또한 이 날 방송에서는 혜원의 숨겨진 순정이 드러났다. 오랜 친구를 만난 혜원은 “세상이 다 눈감고 있는 것처럼 굴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다 감시자인거야 여기도 저기도”라고 한탄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 제일 힘든게 뭐야”라고 친구의 질문에 “나도 내가 이렇게 와버릴 줄은 몰랐어 그런데도 보고 싶어 걔네 집에 가고 싶어”라고 말하며 선재에 대한 그리움에 오열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밀회’는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2주만에 방영됐음에도 불구하고 3.45%(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JTBC ‘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