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가 했더니 어느덧 여름날씨다. 최근 서울 낮 최고 기온이 24℃를 웃도는 등 5월이 채 되기도 전에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져 반팔 등 여름 패션을 선보이고 있고, 청량음료나 빙과류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들도 이미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마찬가지로 이른 시기에 찾아오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해 모기의 출현 시기 역시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 뇌염 모기의 첫 출몰시기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빨라지고 있다. 이미 지난 18일 부산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서울시 생활보건과 감염 관리팀은 국내 최초로 모기 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해 행동요령을 제시하는 ‘모기 예보제’를 도입하며 ‘철’없는 모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글로벌 살충제 R&D센터 김남진 박사는 “이제 모기는 더 이상 여름철에만 활동하는 해충이 아니라 4계절 해충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특히 도심 겨울철 난방시설의 발전과 지하공간이 증가하는 것을 지목하였다.

이어 "모기는 국내에서 뇌염과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을 옮기는 대표적인 질병 매개 해충으로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노인들은 모기에 물린 이후 발병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찍 등장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노력도 더욱 빨라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형마트와 약국에서도 이미 모기약 전용 코너를 신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홈플러스도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년보다 2~3주 가량 앞당겨 해충퇴치 상품을 조기 진열하기로 결정했다. 때 이른 더위와 모기의 출현으로 숙면을 방해 받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이 살충 제품을 벌써부터 구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살충제 브랜드인 ‘홈키파·홈매트’는 4월 1일자로 제충국의 살충 성분을 활용한 ‘홈키파 정원의 비밀’을 선보였다. 합성 살충 성분을 사용하는 기존의 살충제들과는 달리 국화의 일종인 제충국에서 추출한 100% 천연 살충 성분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사용을 도울 예정.
제충국에 함유된 피레트린(Pyrethrin) 성분은 온혈동물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모기와 같은 곤충의 신경계에만 작용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는 업체 측 설명이다.

'홈키파·홈매트’의 이준복 브랜드매니저는 “모기약을 여름 외의 계절에도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아이가 있는 주부들에게는 살충제를 오랫동안 사용해도 되는 지에 대한 걱정이 있어 왔다"며 "홈키파·홈매트는 이런 소비자들의 고민을 확실히 해결해 주기 위해 천연 살충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 '홈키파 정원의 비밀'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미지제공=헨켈홈케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