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이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2014년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등재 기준인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를 충족했다.
또 ▲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써의 군사유산이라는 점 ▲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산성)이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② 완전성 ③ 진정성 ④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하여 유네스코 측으로 최종 평가서를 제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