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고 유니크한 오리엔탈 스타일, 10년 단골도 있어
“예전엔 인테리어라고 하면 뭔가 크게 변화를 줘야 하고, 더불어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어요. 하지만 사실 인테리어라는 것이 작은 화분 하나, 액자 하나로도 멋지게 할 수 있거든요. 최근엔 카페, 블로그 등 인테리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지고 직접 셀프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들이 늘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어요. 작은 인테리어 소품만으로도 집 안 곳곳 생기를 불어 넣을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인테리어 소품 전문몰 ‘로데코(www.rodeco.co.kr)’ 강지훈(40) 대표의 말이다. 강대표는 지난 1999년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블로그를 통해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다 2009년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해 로데코의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오랜 경험을 통해 트렌드와 변화를 읽는 눈이 정확했고,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넓힌 지인의 경우를 보며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로데코는 거울, 시계, 액자, 장식소품 등 중국, 독일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 제품을 취급한다. 주력 아이템인 화병과 벽거울은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직접 디자인해 제작하기도 한다.
특히 화병의 경우 독특한 스타일에 더해 조화와 함께 세트 상품으로 판매해 인기가 높다. 오리엔탈, 앤틱을 콘셉트로 유행에 따르지 않는 특색 있고 유니크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로데코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10여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가기도 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운영 당시 찾던 고객들이 여전히 찾아주고 있는 것. 상품 후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평가가 좋은 것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50%를 넘는다.
강 대표는 “오픈 초기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을 들여와봤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며 “고객들이 로데코를 찾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후부터 무조건 인기가 많은 것들 보다는 로데코의 색과 잘 맞는 제품들만 취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대표는 TV나 매거진 등에 대한 협찬을 진행하지 않는다. 초반에는 협찬 요청에 대해 상품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응했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에 배치되는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오히려 가치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중단했다.
그대신 고객들이 조금 더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판단할 수 있도록 상세 설명과 사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제품을 직접 보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시실도 운영한다. 다만 제품 보호와 제대로 된 고객 응대를 위해 매주 토요일만 고객들에게 오픈한다. 한달 평균 10팀 정도의 고객들이 찾는다.
강 대표는 향후 블로그 운영 등을 통해 조금 더 고객들과의 소통을 넓혀 나갈 생각이다. 또 점차 늘고 있는 도매 판매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꼭 실생활에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크지 않은 돈으로 분위기 전환은 물론 기분까지 좋게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템 중의 하나이기도 하지요.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좋은 아이템들로 고객 여러분들의 즐거운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