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시장을 주도하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쇼핑 패턴이 똑똑해졌다. 더 이상 세련된 디자인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제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착한 가격의 아이템들이 각광받는다. 이에 세컨드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질 좋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의 패션 아이템으로 패션 시장에 활기를 띄고 있다.


▶ 실속있는 쇼핑, 세컨드 브랜드


오랜 불황으로 고군분투했던 패션 업계는 신규 브랜드 대신 ‘세컨드 브랜드’를 런칭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끌었다. ‘세컨드 브랜드’는 유명 브랜드의 하위 개념으로 본 브랜드의 품질과 이미지는 유지하되 가격은 약 30%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2011년 디자이너 브랜드 ‘질 샌더’는 세컨드 브랜드인 ‘질 샌더 네이비’를 국내에 출시했다. 기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매니시함과 모던함을 그대로 유지하되 화사한 컬러와 캐주얼한 디자인을 내세워 소비자가 브랜드에 보다 쉽게 다가오도록 했다.



세컨드 브랜드 열풍은 국내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계속됐다. ‘누에’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 최은경은 올해 초 세컨드 브랜드 ‘그레이양’을 출시했다. 그레이양은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배우 클라라, 정유미, 방송인 김나영 등 많은 패셔니스타들이 찾았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세컨드 브랜드와 더불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앨리스’는 새로운 시즌마다 새로운 패턴을 선보여 유니크한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며 컬렉션 무대에 오른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이 외에도 데무 박춘무,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비욘드 클로젯 등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질샌더 네이비, 그레이양, 폴앤앨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