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중매’


큐피드(Cupid)는 활과 화살을 든 사랑의 꼬마 신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쏜 화살에 맞으면 눈앞의 이성에게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품게 된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결혼을 앞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전 아나운서 김민지에게 화살을 겨눴다. 화살은 적중했고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배성재는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순수해서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해 소개했다”라며 비화를 털어놨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 출연해 박지성과 김민지를 주선한 계기를 밝혔다. “박지성과 김민지가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운을 뗐으며 “억대 연봉의 박지성과 엄친딸 김민지로 알려져 있지만 두 사람은 순수한 소년, 소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지성이 오래 외국에 혼자 있다보니 헛소문이 돌았고 박지성의 아버지가 ‘빨리 장가보내야겠다’를 하셔 소개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만남 계기를 밝혔다.



많은 아나운서들 중 왜 김민지 전 아나운서를 소개하게 됐을까.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에 대해 “여자들은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 마침 김민지가 박지성의 기사를 보고 있었다”며 기사를 보는 이유를 묻자 “학창시절부터 팬이라고 하며 박지성이 귀엽다고 했다”고 해 인상에 남았다는 것.



그러나 두 사람의 소개가 바로 만남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두 사람을 소개한 것은 2년 전 일인데 열애설은 2년 후의 일이다 서로 호감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유럽에 있어 한국에서 데이트하기가 어렵다 연애로 발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며 “잘못된 소문을 종식하기 위해 결혼을 서두른 것은 아니다”라며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처음 방송된 SBS ‘매직아이’는 가수 이효리, 배우 문소리, 모델 홍진경, 임경선 등이 출연하는 ‘혼자 알면 안되는 뉴스’와 방송인 김구라와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숨은 사람 찾기’ 두 코너로 꾸며졌다. ‘매직아이’는 3.8%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MBC ‘PD수첩’은 각각 5.7%와 4.6%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배성재가 주선해 만나게 된 박지성과 김민지는 오는 7월 27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SBS ‘매직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