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안시영)는 증심사지구 일원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Charadrius placidus)가 새끼 3개체를 부화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번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흰목물떼새 목격에 이어 3개의 산란 및 부화현장 역시 목격됨에 따라 증심사지구 일원은 흰목물떼새의 번식 현장으로 확인된 것이다 

흰목물떼새는 봄ㆍ가을에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드문 나그네새로 물이 얼지 않는 강변에서 소수가 월동하는 도요목 물떼새과의 야생조류이다.


알은 회색 바탕에 갈색 혹은 짙은 자색의 얼룩점이 있으며, 3~4개를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33일로 부화 직후 깃털이 마르면 새끼는 바로 이소한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종이다.

남태한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이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흰목물떼새가 번식하기에 적합한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자체 동ㆍ식물보호단의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제공=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