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트디부아르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 실패를 점쳤다.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코트디부아르와 C조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전반 16분 혼다 케이스케의 왼발 슈팅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6분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했고, 이 때부터 분위기는 달라졌다.


일본 수비진이 드록바 마크에 신경 쓰는 사이 다른 쪽에 구멍이 생겼다. 이로 인해 또 다른 핵인 야야 투레가 완전히 살아났고 다른 공격도 활발해졌다. 결국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19분 윌프레드 보니, 21분 제르비뉴가 잇달아 오리에의 어시스트를 받아 헤딩골을 터뜨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일본이 조별예선 1차전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패했다. 일본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진 경우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패했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 아르헨티나전에 패한 이후 크로아티아와 자메이카에게 각각 0-1, 1-2로 패하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도 호주와의 1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한 뒤, 크로아티아와 0-0 무승부, 브라질에 1-4로 패하며 1무 2패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