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떠나는 해외여행. 그 중 해변에서 입을 화려한 비키니와 비치드레스는 여행 준비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다.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이 화려한 준비물은 그대로 장롱 속 신세인 경우가 많다.
비키니전문몰 ‘메이비치(www.maybeach.co.kr)’를 운영하는 박미라(30) 대표는 이 점을 겨냥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의 비키니를 선보이고 있다.
▲ 메이비치 박미라 대표 (제공=카페24·메이비치)
메이비치 운영 전 2년간 여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했던 박대표는 계절별, 연령대별 특성이 뚜렷한 여성의류와는 다르게 단일품목으로도 계속적인 구매가 일어나는 비키니와 비치웨어 아이템에 메리트를 느꼈다.
무엇보다도 추운 겨울에 따듯한 나라로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며 비키니 전문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박대표는 2013년 5월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메이비치의 문을 열었다.
“비키니지만 섹시한 이미지보다는 모던한 이미지로 부담스럽지 않은 콘셉트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휴양지에서만 입을 수 있는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심플하지만 세련된 느낌의 비키니가 고객 입장에서 한 번이라도 손이 더 가거든요.”
현재 메이비치에서는 비키니, 비치웨어, 모자, 선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원피스와 빅사이즈 수영복이며, 커플 수영복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고객들은 20~30대 여성들이 주를 이루지만 점차 높은 연령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박대표는 모델로 직접 활동하면서 모든 상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불편한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또 고객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기 위해 고객상담을 직접 진행하고, 의견을 반영해 제작을 하기도 한다.
“직접 고객님들과 통화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나라에는 상체는 55사이즈인데 하체는 66사이즈인것처럼 사이즈가 다른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각각 필요한 사이즈를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냥 판매만 했다면 알 수 없는 것이었죠.”
상하의 사이즈가 다른 제품구성뿐만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제품을 변형, 몸매를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만든 자체제작 상품은 기존 제품들보다 더 인기가 높다. 앞으로 자체제작 상품을 점점 더 늘려나갈 예정이다.
박 대표는 “자체제작 제품을 늘리고, 요가복 등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고객들이 보다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신혼여행을 위한 고객들의 문의와 주문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메이비치 (제공=카페24 · 메이비치)
또한 박 대표는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직 계획 초기 단계지만 싱가폴 큐텐 등 해외 오픈마켓 입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해 나갈 생각이에요. 해외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적합한 방안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는 만큼 좋은 결과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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