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딸’
얼굴도 몸매도 착한 딸바보 엄마가 ‘악플러’는 용서할 수 없었다. 배우 김가연이 80여명의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미저리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김가연, 가수 조관우, 개그우먼 유상무, 걸그룹 씨스타 다솜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악플러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가연은 “고소는 하루 만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운을 뗐다. 그녀는 “악플러 고소 건수는 80여건이다. 실제로 처벌되고 통지 받은 것은 40여건이다. 일반적인 비난이나 조롱은 넘어가는 편이다. 다만 패륜은 못 참는다”고 말했다.
김가연은 “악플러들은 딸과 남편 임요환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꾸 가족과 관련된 악플을 단다. 그건 차마 못 넘어가겠더라”며 “딸이 남편과 연관된 저속한 악플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며 엄마로서 고소를 감행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악플러 고소의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MC들이 “악플러를 어떻게 고소하는거냐”며 고소 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자 김가연은 “한 번 찍힌 사람은 해당 폴더를 만든다. 그 사람이 악플을 올리면 스크린 샷으로 캡처해 각각의 인물 폴더에 저장해 놓는다. 썼다 지웠다 반복하는 악플러의 댓글 역시 다 캡처해둔다. 캡쳐 한 후에는 ‘캡쳐해 뒀다’고 댓글을 달아 본인에게 알려준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MC 윤종신은 “김가연의 집에 가면 게임용 임요환 컴퓨터와 김가연이 악플 관리하는 컴퓨터가 따로 있다더라. 김가연 컴퓨터가 계속 돌고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2년, 김가연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딸을 언급했다. 당시 채널A ‘쇼킹’에 출연한 김가연은 “딸이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고 18살이다. 현재 일 때문에 떨어져 지내지만 친구같은 사이이며 나보다 더 예쁘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당시 방송에서 김가연은 “딸과 임요환이 사이가 좋냐”는 질문에 “딸이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들을 임요환에게 털어놓고 상담 받는다. 딸이 임요한과 빨리 결혼하기를 부추기고 있는데 본인이 들러리 드레스를 입고 싶어 재촉한다”고 답해 훈훈한 예비부녀 사이를 짐작하게 했다.
한편, 1998년 전 남편과 이혼한 김가연은 지난 2011년 2월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결혼식은 따로 올리지 않았다. 김가연의 딸과 임요환의 나이 차이는 고작 14살 밖에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