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쌈밥, 족발, 김밥 등에 주목, 친숙한 한식 메뉴에 맛과 품질에 변화를 줌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
원앤원(주) 관계자는 “웰빙이 소비 전반에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친환경 건강쌈밥으로 리뉴얼했다”며, “기존의 전통 보쌈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여기에 한국인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쌈을 더해 신선함을 살리고, 현미쌀이나 견과류 쌈장 등으로 메뉴의 품질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원할머니보쌈․족발&건강쌈밥’에서는 메인메뉴(보쌈, 돼지불고기, 우삼겹불고기 중 택1)와 함께 날마다 신선하게 제공되는 적치커리, 적상추, 깻잎, 케일 등 10여 가지 신선한 쌈채소와 갓 지은 현미쌀밥, 순두부찌개, 고소한 견과류 쌈장 등이 제공된다.
매장 내에 있는 쌈바(Bar)에서는 싱싱한 제철 쌈채소를 마음껏 즐길 수도 있다.
보쌈을 신선한 채소에 싸먹는 저칼로리 건강 쌈푸드로 쌈밥을 통한 고객 유입효과도 크다.
보쌈전문점의 주요고객층이 30~40대와 가족․소모임 고객층이 중심이라면, ‘원할머니보쌈․족발&건강쌈밥’은 기존 고객층에 다이어트 및 웰빙 식단을 찾는 젊은 여성층까지 확대되었다는 것.
매출 증대 효과도 크다. 리뉴얼 매장 용강점의 경우 건강쌈밥의 매출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원할머니보쌈․족발&건강쌈밥’에 대한 가맹 문의가 증가하여, 오는 24일(수) 서울사무소(성수동2가) 1층 보배홀에서 초보창업자, 업종전환자 등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성공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원앤원(주)는 최첨단 위생설비를 갖춘 식품공장 및 물류시스템, 본사의 ‘성공창업지원센터’,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원할머니보쌈․족발&건강쌈밥’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족발도 최근 젊은세대 취향에 맞게 조리법을 개선,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다. 기존 편육 형태의 족발에서 벗어나, 두툼하게 잘라 식감을 높이고 따뜻하게 데워 쫄깃한 맛을 살린 조리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고추장 등 매콤한 양념에 버무리거나 석쇠로 굽는 등 메뉴를 다양하게 변화를 준 점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족발지존 ‘족발중심’에서는 메인메뉴와 함께 젊은층 취향에 맞춘 유자샐러드 등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천하제일왕족발’, ‘리틀이족발’ 등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김밥도 기존의 분식점 이미지에서 탈피, 다양하고 건강한 재료로 속을 채우며 든든한 한 끼 식사로 탈바꿈하고 있다.
종전의 천 원짜리 김밥은 김밥전문점의 미끼상품에 그쳤다. 실제로 김밥만 싸게 팔고 나머지 분식메뉴로 수익을 내서 점포를 꾸려나갔다.
최근 김밥전문점에서는 김밥 자체가 중심 메뉴 역할을 하고 있다. 불고기, 베이컨크림치즈, 돈가스, 오징어먹물 등을 재료로 넣는가 하면, 국내산 혹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재료만을 넣기도 한다. 김밥이 드디어 김밥전문점의 주연으로 탄생한 것.
죠스떡볶이에서 선보인 ‘김선생’, 다이어트 건강김밥을 선보이는 ‘누들뽀’, ‘바푸리김밥’, ‘찰스숯불김밥’, ‘로봇김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는 김밥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프랜차이즈 박람회에도 김밥 브랜드가 속속 참여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오는 25일부터 3일간 SETEC(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4 제32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에 ‘가마솥김밥’, ‘몬스터김밥’ 등 다수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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