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폭발징후 /사진=머니투데이DB
일본이 온타케산 화산 폭발로 활화산 분화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후지산에서도 이상징후가 나타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만약 후지산이 분화한다면 이번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불러올 전망이다.
활화산으로 알려진 후지산에 최근 도로가 가라앉고 호수 물이 줄어드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 이는 화산폭발의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여기에 동일본 대지진을 만들어 낸 지진파가 후지산 지각에 압력을 줘, 화산 폭발 위험성을 높였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오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후지산은 지난 2000년 동안 43차례 이상 분화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최근 300년 동안 분화하지 않았다.
후지산은 도쿄와 요코하마 등 수도권 대도시에 인접해있고 이번에 화산폭발한 온타케산보다 700m 이상 높다. 약 3776m로 일본 최고봉이다.
화산이 폭발하면 시즈오카 등 주민 75만여 명은 생활터전을 잃고 직접적인 위험에 처한다. 또 화산재가 도쿄 등 수도권 일대로 날아들어 엄청난 인구의 건강상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게다가 하루 평균 1만명의 등산객이 다녀가는 후지산에 피난, 대피시스템이 잘 갖춰있지 않아 만약 폭발한다면 온타케산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피해를 입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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