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처음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일(현지시간)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덩컨. /사진제공=뉴스1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토마스 에릭 던컨이 9일만에 결국 사망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은 던컨이 이날 오전 7시51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던컨은 지난달 3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로부터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던컨은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됐다.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창궐지역이다. 

 

던컨은 에볼라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를 출발해 벨기에, 워싱턴DC 등 3개 대륙 4개 도시를 거쳐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 도착했다.

던컨은 입원 초기 위독하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4일부터는 미국 키메렉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또한 7일에는 신장 투석 후 간 기능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던컨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