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봉퐁' /제공=국가태풍센터
‘일본 기상청’ ‘일본 태풍 피해’ ‘봉퐁’
제 19호 태풍 ‘봉퐁’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며 일본에는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고 폭우로 산사태와 도로침수가 잇따르는 등 큰 피해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80mm의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봉퐁'이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봉퐁이 이날 규슈 지역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 19호 태풍인 봉퐁은 올해 일본을 지나는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로 순간 최대풍속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주말 사이 봉퐁이 통과한 오키나와 등지에선 주민 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항공기 400여 편이 결항되기도 했다.
또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약 33만명, 구마모토현에서 약 3만4000명에 대해 각각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 가고시마현의 경우 낙도를 중심으로 한때 6만3000가구가 정전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주말 사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미야자키, 가고시마, 오키나와 등 3개 현에서는 50대 여성이 강풍에 날아온 파편에 목을 다치는 등 현재까지 확인된 중·경상자가 최소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한편 태풍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규슈와 시코쿠 지역의 원자력발전소 3곳은 가동을 중단하고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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