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 높은 사망원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인한 위협과 그와 관련된 경고 징후에 대해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업체 코비디엔은 세계 뇌졸중 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WSO)와 함께 진행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뇌졸중과 그의 예방에 대한 인식을 물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응답자가 뇌졸중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17%만이 약 6명 중 1명에게 뇌졸중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5%만이 남성보다 여성의 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질병임에도 이에 대한 위험성과 예방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뇌졸중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사망원인 2위로 알려져 있지만 누구나 알기만 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질병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뇌졸중에 대한 인식과 실제 인지도에 있어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결과에는 ▲한국인 4명 중 1명만이 흡연(26%)과 고혈압(23%)이 뇌졸중 위험 요소이며, 10명 중 1명 미만(9%)이 당뇨병과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한국인 중 4%만이 어눌한 말투가 뇌졸중의 경고 징후 또는 증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2%만이 안면 마비 및 처짐이 경고 신호임을 알고 있다 등도 포함됐다.

세계 뇌졸중 기구 회장 스티븐 데이비스(Stephen Davis)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뇌졸중과 그 증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세계 뇌졸중 기구는 코비디엔과 협력하여 ‘Take 2 Tell 2’ (2명에게 말하는데 2분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뇌졸중 인식 개선 캠페인을 한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Take 2 Tell 2’ 캠페인
2분이면 뇌졸중에 대한 인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글로벌 뇌졸중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누구나 단 2분이라는 시간으로 뇌졸중의 예방, 시험, 경고 징후 또는 치료에 대해 알아보거나 뇌졸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뇌졸중에 관한 자신의 경험담 공유나 캠페인 참가를 원하면 캠페인 홈페이지 www.take2forstroke.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