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버스 /사진=류승희 기자

담뱃값과 지방세가 오르는데 이어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등의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22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최근 내년 초 버스와 지하철 요금 200원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인상안이 확정되면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은 현재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인상된다. 지자체들은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와 원주시 등은 내년부터 쓰레기봉투와 상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용인시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5ℓ 현재 150원에서 170원, 10ℓ 300원에서 330원, 20ℓ 600원에서 66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원주시와 이천시, 세종시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하수도 사용료를 매년 인상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는 이미 이번 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 춘천시와 원주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8.3% 인상했고, 태백시는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9.1% 올렸다. 




정부는 인상 시기와 인상률이 결정되면 시기를 분산시키거나 관련 공공기관 등이 자구 노력을 먼저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공요금이 인상되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