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친구 배웅 교통사고, 탑승자 5명 전원 사망… 사고원인은?

군입대 친구 배웅 교통사고 /사진=JTBC 캡처

'군입대 교통사고'

군에 입대하는 친구를 배웅하기 위해 20대 5명이 렌터카를 타고 군부대로 가던 중 갓길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아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8시쯤 전북 김제시 봉남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금산사 IC부근에서 김모(20)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가드레일 교체작업을 위해 갓길에 세워져 있던 4.5톤 트럭을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입대하는 또 다른 김모(20)씨를 배웅하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해 군부대로 향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는 이날 김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1차로를 운행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던 순간, 함께 끼어들던 다른 차를 피해 1차로로 되돌아가다 차량이 기울면서 갓길에 서 있던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승용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고 조수석도 움푹 들어가 당시의 상황을 짐작케 했다.

가드레일 공사 현장에는 공사 지점 500ｍ 전에 공사 안내표지판과 경고등 차량, 라바콘 등이 설치돼 있어 안전 규정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공사 전주지사 관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사고 전 아반떼 승용차가 추월을 하려고 앞차에 상향등으로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잡혔다"며 "앞선 차량이 시속100㎞로 주행한 것으로 미뤄 그 이상의 속도로 차를 몰다가 방향을 잃은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로공사 전주지사와 현장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