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진제공=롯데
'제2롯데월드 균열'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실내에서 금속물이 떨어져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가 31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임시사용 승인 취소 여부를 판단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롯데월드몰 쇼핑몰동에서 금속부품이 떨어져 1층에 있던 협력회사 머리 부위를 강타했다. 이 직원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두 바늘을 꿰매는 등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떨어진 금속물은 4층에 붙어있던 장식품이었다.

롯데그룹측은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며 “다친 직원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집으로 돌려보냈고 향후 보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한 지 얼마되지 않아 터진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안전사고 발생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서울시의 결론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 사용 임시승인을 발표하며 공사장 안전, 주변교통, 석촌호수 주변안전, 건축물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을 이행한다는 조건 하에 임시사용을 승인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임시사용 승인 취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