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오른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 펜타곤에서 한미안보협의회를 갖고 전시작전권 전환에 관한 문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미 양국이 지난 23일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전환 시기를 내년 말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재연기하는 데 합의한 것에 대해 국민의 51%는 ‘잘한 일’이라 생각했다.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시작전권환수 시기를 내년 말에서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연기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인지 잘못한 일인지 물은 결과 51%는 '잘한 일', 32%는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고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한 일'이라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73%)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69%) ▲대구·경북 거주자(64%) ▲50대 이상(약 60%)에서 많았고,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0%)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51%) ▲광주·전라 거주자(46%)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59%, 여성의 43%가 '잘한 일'로 답해 차이가 컸지만,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남녀 모두 30% 선으로 비슷했다. 한편 여성은 27%가 의견을 유보한 데 반해 남성은 그 비율이 8%에 그쳤다. 이는 병역 복무 등 남녀의 군 관련 지식과 경험치가 다른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부터 3일간 휴대전화 RDD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5%(총 통화 6886명 중 1023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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