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1%대 상승, 체감물가는 왜 더 크지?

10월 소비자물가가 목표치에 크게 하회했다. /사진=뉴스1

'10월 소비자물가'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4개월만에 소폭 반등했지만 상승률은 여전히 1% 초반대로 조사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에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에 각각 1.7%를 기록하고서 ▲7월 1.6% ▲8월 1.4% ▲9월 1.1%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소폭 반등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인 2.5∼3.5%를 여전히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세의 원인을 양호한 기상 여건, 추석 이후 수요 둔화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유가 안정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1년 전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2월의 1.7% 이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빼고 보더라도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공급 측 원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0월 소비자물가에 네티즌들은 "10월 소비자물가 떨어지지는 않는구나", "10월 소비자물가 별로 많이 안 올랐는데 왜 체감은 더 크지?", "10월 소비자물가, 이 전에는 좀 떨어지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