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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일’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주목받은 삼성SDS가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최고 5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진행된 삼성SDS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34대 1을 기록했다. 1000주를 청약해야 7주를 받을 수 있는 셈. 한 주당 증거금이 9만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으로 쌓인 돈은 15조5520억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19조8000억원)에 이어 2위다. 흥행이 성공을 거두면서 삼성SDS의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상장 첫날인 14일 삼성SDS 주가는 17만1000~38만원(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각 증권사가 내놓은 목표주가는 유안타증권이 50만원, 하이투자증권 36만원, KTB투자증권 35만원 등이다. 7일 K-OTC 시장에서 삼성SDS는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SDS가 지배구조 이슈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막연한 관측이 과도한 청약열기를 불러온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감이 든다"며 "설사 어떠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해도 거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