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위로하는 마음이 스타일링에서 녹아들었다. KBS2TV 수목드라마 ‘아이언 맨’ 마지막 회에서는 김태희(한은정 분)의 죽음으로 헤어졌던 주홍빈(이동욱 분)과 손세동(신세경 분)이 서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만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상처와 분노 때문에 화가 나면 온 몸에 칼이 돋는 이동욱(주홍빈 역)과 자신보다 그를 더욱 챙기며 사람으로 성장시켰던 신세경(손세동 역)은 서로를 감싸주며 ‘힐링’이라는 타이틀을 안방극장에 전했다. 특히 이동욱과 신세경의 묘한 스타일링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눈 호강을 시켜주기 충분했다.
따뜻한 감성을 흩날렸던 ‘아이언 맨’ 속 이동욱과 신세경의 스타일링을 훑어보고, 2014 F/W 시즌 행복한 스타일링 정복에 나서보자.
▶맨투맨부터 니트까지, 여유로운 핏으로 포근하게
다채로운 소재를 활용한 상의에서 두 사람의 패션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6회에서 이동욱은 래글런 소매 부분이 배색된 퀄팅 맨투맨 티셔츠를 착용해 드라마틱한 패션 감각을 펼쳤다. 또한 네오프렌 소재로 트렌디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청량감 넘치는 네오프렌 티셔츠에 여유로운 핏의 팬츠를 매치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극중 신세경은 이동욱에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였다. 그녀는 언발란스한 데님 원피스에 루즈핏 맨투맨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내추럴하고 수수한 매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10회에서는 셔츠와 핑크빛 케이블 무늬 니트를 매치해 귀여우면서도 러블리한 무드를 뿜어냈다.
▶재킷룩,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주다
멋스러운 재킷 패션으로 여심과 남심을 흔들었다. 우선, 이동욱은 패턴과 컬러를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2회에서부터 그는 잔잔한 패턴이 프린팅된 그레이 톤의 셔츠와 화이트 재킷을 매치해 로맨틱한 수트룩을 선보였다. 세련된 비비드 컬러를 활용한 15회에서는 레드 컬러의 롱 재킷을 착용해 우월한 기럭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니트룩으로 로맨틱한 무드를 보여주더니, 재킷으로는 시크한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신세경은 12회에서 헤링본 무늬가 돋보이는 클래식한 재킷룩을 선보였으며, 버건디 컬러의 니트를 매치해 가을의 무드를 발산했다. 또한 그녀는 모던한 블랙 재킷과 워커부츠로 ‘놈코어’ 트렌드에 맞춘 듯 편안한 프렌치 시크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언 맨’ 후속으로는 배우 서인국, 조윤희, 이성재, 신성록 등이 출연하는 ‘왕의 얼굴’이 방송 될 예정이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사진=KBS2TV 수목드라마 ‘아이언 맨’, 빈폴, 데쌍트, 엠비오, 노앙, 타미힐피거 데님, 끌로디 피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