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사진제공=해태제과

‘허니버터칩’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폭발적인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까지 거래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에는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을 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폭증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한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 편의점 점주는 “허니버터칩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 물량을 확보하고 싶은데 발주 자체가 안 되고 있다”며 “언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발주 되더라도 한 박스가 고작이라 진열하고 5분 내에 완판된다”고 말했다.


허니버터칩은 이달 들어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전체 스낵류 매출 순위에서 포카칩, 새우깡, PB(자체상표) 팝콘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한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