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브랜드를 직접 알리고 싶어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자 매출 증가도 따라왔습니다.“
여성화 전문몰 ‘샤르띠(www.sharetti.com)’를 운영중인 임경민(33) 대표는 스무 살부터 구두 도매라는 가업을 이어왔다. 그리고 올해 4월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기반으로 쇼핑몰을 열었다.
주력상품은 다양한 디자인의 여성화. 현재 28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며, 한 달에 10여개 신상품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 끈 없는 디자인의 펌프스, 굽이 낮은 로퍼, 여름용 샌들을 비롯해 겨울부츠,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부티, 웨딩슈즈 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가장 인기인 대표 상품은 베이직한 펌프스다. 적당한 굽의 펌프스는 굽이 없는 플랫슈즈나 굽이 높은 킬힐에 비해 점잖아 보이기 때문에 출퇴근 시 여성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편안하게 신을 수 있어서 승무원이나 은행, 백화점 등에서 단체로 구매하기도 한다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착화감이 최우선입니다. 발이 불편하면 아무리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도 또 신고 싶지 않거든요.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도 바로 착화감 때문입니다.”
국내 공장을 통한 상품 100% 자체 제작이 샤르띠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자체 제작이 가능하기에 부츠와 같이 단가가 높은 상품도 다양한 디자인 별로 넉넉히 확보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강화는 물론 빠른 상품 공급도 가능한 체계다.
“고객들이 저희 상품을 받았을 때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처럼 느끼도록 해드리고 싶었죠. 온라인 배송이지만 고급스러운 포장을 선택했습니다. 굽 부분까지 고급스러운 포장재로 정성스럽게 포장해 보내드렸더니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샤르띠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편안함을 강조하다 보니 경쟁사들에 비해 고객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30~40대 여성 고객이 전체의 7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50대 이상 고객들도 적지 않다.
샤르띠는 20년이 훌쩍 지난 장수 브랜드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로는 이제 막 발걸음을 뗀 만큼, 제대로 브랜드화해서 자리잡은 뒤, 미국, 중국 등 해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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