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최고 발명품 셀카봉 포함 /사진=뉴시스
‘2014 최고 발명품’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발명품 25가지 중 미래부가 단속 조치를 취할 예정인 ‘셀카봉’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타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2014년 최고 발명품 25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셀카봉'도 올해의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셀카봉은 스스로 사진을 찍는 '셀카'가 크게 유행하면서 보다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이다.
타임은 "올해 셀카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인의 최소 4분의 1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셀카를 공유하고 있다"며 "더 좋은 각도에서 촬영하기 위해 이용자의 팔이 닿지 않는 곳에도 스마트폰을 둘 수 있도록 만든 셀카봉은 (셀카 찍기에) 진정한 가치를 더해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1일부터 미인증 블루투스 셀카봉을 유통하는 업자들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단속이유는 미인증 셀카봉이 주변기기에 장애를 주거나 기기 자체의 오작동·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 블루투스 셀카봉이 어떤 문제를 초래하는지 검증도 안 된 상황에서 전자파 인증에 드는 수백만원의 비용을 영세 판매·수입업자에게 부담시켜 산업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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