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 들어 2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대상은 20년차 전후 직원이며, 희망퇴직자에게 평균 임금의 36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머니투데이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사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4일 잠정합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조합원 총투표를 전후해 본격적인 희망퇴직 신청이 이뤄질 것 으로 보인다"며 "희망퇴직의 특성상 구조조정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화생명 안팎에서는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가 7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5월 300명을 구조조정한 바 있어 올해만 약 1000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1차 구조조정에 비해 위로금을 상향했다. 당시 1차 희망퇴직 때 위로금은 평균임금의 30개월분이었으나 이번에는 36개월로 조정한 것. 아울러 퇴직 후에도 각종 복지혜택은 연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금지원수당은 5년, 학자금 1년치를 현금 보상하며, 복지포인트와 건강검진, 경조금 지급 혜택은 3년 간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이러한 대규모 1·2차 구조조정은 미래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화생명은 사무직의 75% 이상이 15년차 이상으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높게 대두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