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골 /사진=뉴시스

‘기성용 골’

기성용의 시즌 2호골에 힘입어 스완지시티가 윤석영이 활약하고 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2-0으로 제압했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QPR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스완지시티에 2-0 승리를 안겨줬다.

지난해 12월 기성용(당시 선덜랜드)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맞대결 이후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EPL 코리안 더비에서 기성용과 윤석영 모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 윤석영은 왼쪽 풀백에 각각 맡았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에서 전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고 있다.

기성용은 후반 33분 보니의 패스를 받아 각이 좁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14경기) 출장 중이며, 윤석영도 최근 7경기 연속 선발로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기성용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스완지시티는 6승4무4패(승점 22점)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려 6위에 자리잡았다. 올 시즌 9번째 패배(3승2무)를 추가한 QPR은 강등권인 19위에 그쳤다.

한편 영국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기성용에게 무난한 활약을 의미하는 평점 6을 매겼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공격쪽에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점수라는 분석이다.

또한 함께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던 윤석영(QPR)은 평점 5를 획득했고 양 팀 통틀어 최고득점의 영예는 로버트 그린(QPR) 골키퍼에게 돌아갔다. 윌프레드 보니의 슈팅을 막는 등 선방쇼를 펼친 그린 골키퍼는 평점 8을 기록했다.

이어 스완지에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웨인 라우틀리지가 길피 시구르드손과 함께 평점 7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