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셀러란,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를 합친 신조어다.
올 서점가는 영화의 인기를 배경으로 한 스크린셀러의 약진이 돋보였다.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가 영화의 작품성을 높여주고, 영화가 흥행하면 다시 원작이 주목 받는 이른바 영화계와 출판계의 '윈-윈' 효과가 이뤄진 것. 

스크린셀러란, 영화를 뜻하는 스크린(screen)과 베스트셀러(bestseller)를 합친 신조어다. 
작년 연말 개봉, 천 만 관객을 가뿐히 넘어선 영화 '변호인'은 네 달 뒤 소설<변호인>으로 새롭게 탄생했고, <명량>은 책 출간과 영화 개봉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져 극장가와 출판가에 ‘이순신 붐’을 일으켰던 것처럼 그 순서가 꼭 책이 먼저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올해의 마무리 역시 스크린셀러가 담당하게 될지 화제다. 12월 17일 개봉을 앞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과 안젤리나 졸리가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언브로큰> 원작 소설이 12월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덕수'(배우 황정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국 역사를 관통한 한 가족을 눈물겹고 때로는 가슴 벅차게 담아냈다.


<언브로큰>은 19세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 태평양 표류, 전쟁 포로 등 놀라운 삶을 산 올림픽 육상선수 루이스 잠페리니의 감동 실화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넘버원 베스트셀러작가 로라 힐렌브랜드의 저서다.

한편 소설<국제시장>은 지난 12일 출간되었고, <언브로큰>은 오는 19일 전국 서점에서 영화 개봉에 앞서 독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