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제공=리얼미터

 
‘차기 여야대선주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탈 모양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둘째주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이 2.6%포인트 하락한 15.5%로 8월 1주차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지역, 연령, 이념성향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최근 인권변호사임을 자처하던 박원순 서울 시장이 서울인권헌장 제정 과정에서 성소수자 차별금지 조항에 대해 합의 무산을 선언한 점과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의 막말 논란이 맞물리며 여론악화에 따른 지지층의 이탈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당권 도전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준비에 돌입한 문재인 의원은 1.5%포인트 상승한 15.4%로 7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문 의원의 지지율은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30대, 여성, 사무직·자영업·노동직,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12.5%로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문재인 의원과의 격차는 1.1%포인트 더 벌어져 2.9%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1.0%포인트 상승한 8.4%를 기록하며 한 계단 뛰어올11월 1주차 이후 처음으로 4위를 회복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1%포인트 오르며 7.7%를 기록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에 밀려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0.2%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6위에랐고 리얼미터 11월 월간 시도지사 평가조사에3위에 오른 안희정 지사는 1.5%포인트 상승한 5.8%로 두 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지사는 1.7%포인트 내린 5.7%로 세 계단 하락한 8위, 남경필 지사는 1.2%포인트 내린 3.6%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역, 연령, 정당지지층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연령으로는 20대에서 14.2%로 급격한 내리막 현상을 보였다. 이는 일명 ‘정윤회 사건’으로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빚어지면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