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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팝페라그룹 '블레이크' 서울 내한공연이 성공리에 완료됐다.

지난 17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는 팝페라그룹 '블레이크'의 서울 내한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블레이크' 공연은 첫 한국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1200석 전 좌석 만석을 기록했다.

이날 공연에서 팝페라그룹 '블레이크'는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팝송 'Bridge Over Troubled Water'(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비롯해 영화 OST 'She'(영화 '노팅힐'), '넬라 판타지아' ( Nella Fantasia, 영화 '미션') , 'Hallelujah' (영화 '슈렉' ) 그리고 오페라 '투란도트'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넬슨 도르마 'Nesun Dorma') 등 클래식, 팝,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휴식 후 2부 공연에는 영국 출신의 '블레이크' 멤버들이 한국어로 애국가를 열창하고 크리스마스 캐롤에 객석으로 내려가 여성 관객에게 달콤한 하모니로 'Moon River'를 열창하는 모습에 관객들이 환호를 끌어냈다.

수준급 보컬 실력 외에도 이런 관객에 대한 매너, 유머, 센스 등 부족함 없는 요소들에 공연 후 사인을 받으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이날 공연을 관람한 회사원 최 모씨는 "한국공연에 맞춰 애국가까지 준비했다니, 정말 프로다운 자세였다" 며 "소름이 돋는 가창력에 와이프에게 공연을 제안했던 면목이 섰다"고 말했다.

한편, 첫 서울 내한공연을 마친 '블레이크'는 18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열방교회, 20일 울산 현대예술관(오후 7시), 21일 부산문화회관(오후 6시)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 어린이 관객이 구매한 CD에 직접 사인을 받고는 이를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