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그리스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0.09%) 떨어진 1만8038.23에 마감했다.


그리스 우려가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그리스는 스타브로스 디마스(73) 후보에 대해 세 번째 찬반 투표를 벌였다. 찬성표가 가결 요건에 미치지 못하면서 대통령 선출에 실패, 새해 1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시장에서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집권 시 재정 위기가 다시 도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그리스 아테네 증시는 이날 장중 한때 11%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0포인트(0.09%) 오른 2090.57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포인트(0.00%) 오른 4806.91로 마감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올들어 53번째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2달러(2.1%) 떨어진 배럴당 53.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1일 이후 최저치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181.9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