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기념우표’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탄생 150주년 기념 우표가 미국에서 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재단은 ‘서재필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기념우표 3종 시트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서 박사는 1884년 개화파와 함께 갑신정변을 일으켰으나 실패하자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귀국해 1896년 우리나라 최초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윤치호, 이승만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결성했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그의 행적보다는 서 박사의 부인인 뮤리엘 조안나 암스트롱 여사와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우표에는 결혼 직전 모습, 1894년 결혼 후 서 박사 부부의 자전거 하이킹 모습, 1938년 자택에서 애견을 데리고 담소하는 서 박사 부부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기념우표 시트 가격은 30달러로 서재필 기념재단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젊은 시절부터 해방 이후까지 서 박사의 모습을 담은 우표 5종과 지난 해 11월에는 서 박사와 독립신문을 담은 우표가 발행되기도 했다.

한편 서 박사의 사랑이야기 우표는 내년 상반기에 웹툰으로도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