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 추모식’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가수 고(故) 죠앤(26·이연지)의 추모식이 진행됐다.
3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늘푸른 교회에서 고인의 추모식이 엄수됐다. 이날 추모식은 유족 뿐 아니라 팬들을 비롯한 일반 조문객들에게도 개방됐으며, 오후 2시부터 30분간 김철륜 안양대 부총장 겸 예안교회 목사의 인도로 추모 예배가 이어졌다.
추모식에서 죠앤의 아버지는 영상 속 밝게 웃는 죠앤을 보며 연신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친오빠이자 과거 아이돌 그룹 테이크 멤버였던 이승현(30)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죠앤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치료를 받아왔지만, 지난 2일(한국시간) 결국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세상과 작별했다.
오빠 이승현은 당시 사고 경위에 대해 “경찰 보고서를 아직 못 받았다”며 “증인도 없고, 현장 CCTV도 없어서 지금으로선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상상만 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것은 차가 2대였고, 죠앤은 혼자 퇴근길이었다. 차량 왼쪽이 받힌 흔적이 있다. 경찰 조사 결과는 1~2주 정도면 나올 것 같다. 연말이라 늦어지는 것 같다.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죠앤은 과거 작곡가 김형석에게 발탁돼 만 지난 2001년 만 13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해 ‘햇살 좋은 날’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그녀는 한 동안 국내 연예활동을 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다가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이승현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