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 인사' '경찰 총경 승진'
'경찰 총경 인사' '경찰 총경 승진'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 임용예정자와 관련, 충청과 인천에서 '홀대론'이 나오고 있다.


5일 경찰청은 2015년 총경 승진 임용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승진 예정자는 서울이 29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본청 17명, 경기 7명, 부산 6명, 경남·대구 각각 4명, 경북·광주 각각 3명, 전북·울산·인천 각각 2명, 전남·제주·대전·강원·충남·충북·교육원 각각 1명 순이었다.


인천과 충청은 이를 두고 지역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인천의 경우, 치안수요가 비슷하거나 적은 대구청과 광주청에서 각각 4명과 3명의 총경 승진자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인천청 승진은 매우 초라하다는 평가다.

특히 인천청 경찰 인력이 5400명으로 전국 경찰의 4.9%를 차지하지만, 이에 비해 적은 수의 총경 승진자가 배출되다 보니 인천청의 승진적체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청의 경우, 승진 예정자 배출 수가 전라권과 경상권에 비교되지 못할 정도로 적어 지역 경찰 인사적체와 사기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충청 지역경찰 관계자는 “본청과 서울청이 아니면 일을 열심히 해도 승진은 어렵다는 게 현실처럼 여겨지는데 누가 고향에 남아 치안에 헌신하려 하겠나”며 “지역에서 치안활동에 적극적인 경찰을 발탁하는 정책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