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전자담배의 위험성과 유해성이 수면위로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전자담배’
새해를 맞아 담배값이 오르면서 전자담배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폭발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경산에 사는 최모(52)씨의 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씨는 “이틀 전 구입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도중 ‘펑’하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전자 담배 배터리가 충전기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고 전자담배가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새해 담배값 인상으로 인해 금연을 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산 후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 전자담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 J사의 제품으로, 국산 기화기 안에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 담배의 폭발 위험성은 도처에 도사린다.
과거 미국 플로리다주 노스베이에서는 한 남자가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폭발해 일부 치아와 혀를 다쳤고,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큰 사고가 발생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소방 당국 관계자는 “폭발은 마치 입안에 로켓을 물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 원인은 건전히 결함으로 추정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커지면서 미 식품의약안전청(FDA)은 사이트에 "전자담배에도 니코틴 등 위험한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게시했다.
우리 정부도 전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하고 일반 담배만큼 규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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