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표 주식인 쌀밥이나 배추김치 보다 커피를 더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가 단일 음식 기준으로 주당 섭취빈도가 12.2회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하루에 2회 가까이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배추김치가 11.9회로 2위를 차지했고 설탕 9.7회, 콩밥을 포함한 잡곡밥 9.6회, 겉절이 등 기타김치 4.6회 등 순이었다. 


커피사랑 덕분에 국내 커피생산량은 2013년 기준 65만t으로 2009년보다 25만t(63%), 생산액은 1조 6545억원으로 5년만에 8620억원(92%) 증가했다.

반면 커피믹스는 수출이 수입을 크게 앞질렀다. 2013년 기준으로 수출이 8034만6000달러로 수입 184만8000달러의 4.5배나 됐다. 

수출은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이 전체 수출시장의 약 50%를 차지했고 특히 일본은 2013년 전체 수출의 25.8%인 2073만달러로 2009년의 74만달러의 28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카푸치노, 바닐라 라떼 등 맛이 다양화하고 형태도 컵포장형까지 등장했다"며 "인스턴트 원두커피도 나오는 등 시장변화에 대한 대응이 활발하다"고 말했다.